고양이에게 상자는 '좋아하는 곳'보다는 '필요한 곳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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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는 상자만 보면 자신의 몸 크기는 생각도 않는지 자리부터 잡고 본다.
비슷한 예로 고양이가 쇼핑백이나 좁은 서랍 등 밀폐된 공간에 몸을 끼워 넣는 행동이다.
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 김재영 대표원장은 고양이가 상자에 열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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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야생 본능
야생에서 자신을 보호하던 습성 때문이다. 야생 고양이가 잠을 잘 때는 포식자를 피해 나무뿌리나 땅 구덩이에서 자신의 몸을 숨겨두곤 했다.
# 스트레스 완화
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딘가에 몸을 숨겨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변화에 적응해나간다. 다른 동물을 집안에 데려오거나 처음 고양이를 집에 데려올 때, 고양이를 이동시킬 때 상자는 무척 유용하다.
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수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, 새로운 환경에 놓인 여러 고양이 중 박스를 제공한 고양이와 그러지 않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수치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한다.
# 체온 유지
박스는 고양이 체온 유지에도 효과적이다. 고양이는 약 30°C~36°C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낀다. 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신진대사를 할 필요가 없는 온도 범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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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고양이는 상자를 좋아하기보다도 본능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닐까?
조선일보 발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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